2025년 추석 차례 지내는 순서 및 방법:
성균관 표준안 & 간소화
상차림으로 한 번에 끝내기
풍요로운 한가위를 앞두고 “차례상을 어떻게 차릴까?”, “순서가 헷갈리는데…”라는 고민이 많으신가요? 본 글은 성균관 표준안의 취지를 바탕으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차례 지내는 순서·방법과 간소화 상차림까지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형식보다 정성과 가족 화합을 우선해 마음 편한 추석을 준비해 보십시오.
1) 1분 요약: 올해 차례, 무엇이 달라졌나요?
- 핵심은 형식보다 정성입니다. 음식 가짓수를 줄여도 예가 부족하지 않습니다.
- 간소화 상차림 9가지로 충분합니다: 과일·나물·구이·김치·술·송편 중심.
- 배치 공식은 절대 규범이 아닙니다. 가족 합의와 의미가 먼저입니다.
- 차례 순서는 강신→참신→헌주→삽시정저→시립→사신→철상·음복이면 끝!
2) 성균관 취지를 반영한 간소화 표준 상차림(9가지 안)
가짓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먹을 수 있는 간결한 상차림을 권합니다.
구분 | 예시 | 준비 팁 |
---|---|---|
과일(4) | 사과, 배, 감(곶감), 밤 등 제철/선호 과일 | 껍질·꼭지 등 깔끔히 정돈해 보기 좋게 놓습니다. |
나물(1) | 시금치·도라지·고사리 중 택1 | 기름기 과다·강한 향을 피하고 담백하게 간합니다. |
구이(1) | 생선구이 또는 소고기·돼지고기 구이 |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간소하게 굽습니다. |
김치(1) | 나박김치, 백김치 등 | 매운맛이 강하지 않은 담백한 김치가 무난합니다. |
술(1) | 맑은 술(약주) | 잔은 깨끗이 닦고, 넘치지 않게 따릅니다. |
송편(1) | 흰송편·깨송편 등 | 추석 절식의 의미를 담아 중심에 두어도 좋습니다. |
3) 차례상 배치: 전통 5열 vs 간소화 배치
전통 5열(참고용)
열 | 주요 항목 | 설명 |
---|---|---|
1열 | 밥/국/술/떡(송편) | 신위(지방) 바로 앞. 추석에는 밥 대신 송편을 올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
2열 | 전·적 | 어동육서(생선 오른쪽, 고기 왼쪽), 두동미서(생선 머리 동쪽, 꼬리 서쪽) |
3열 | 탕·소채·숙채 | 3탕을 올리기도 하나 1탕만 올려도 충분합니다. |
4열 | 포·식혜·간장·나물 | 좌포우혜(포 왼쪽, 식혜 오른쪽)를 참고합니다. |
5열 | 과일·유과 | 홍동백서·조율이시 등은 참고용 관례입니다. |
간소화 배치(권장)
- 앞줄: 과일(4)을 보기 좋게 배열
- 중간: 나물(1)·구이(1)·김치(1) 등 반찬
- 뒤줄: 송편·술잔
※ 배치는 정답이 아니라 안내입니다. 공간·그릇·가족 구성에 맞게 조정하십시오.
4) 추석 차례 지내는 순서 A→Z (강신~음복)
-
강신(降神): 신을 맞이합니다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술을 따라주면 제주가 모사 그릇에 세 번 나누어 붓습니다. 이어서 두 번 절합니다.
※ 묘지나 신주가 있는 경우 참신을 먼저 한 뒤 강신을 하기도 합니다.
-
참신(參神): 강림하신 신께 절합니다
참석자 전원이 공손히 두 번 절합니다. (지역·가풍에 따라 남녀 절 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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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주(獻酒): 술을 올립니다
제주가 잔에 술을 따라 올립니다. 추석 차례는 보통 단헌으로 한 번만 올려도 충분합니다.
-
삽시정저(揷匙正箸): 수저를 가지런히
송편(또는 밥)에 수저를 올리고 젓가락을 단정히 정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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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侍立): 잠시 공손히 서서 기다립니다
약 1~2분간 묵념하며 조상을 기립니다. 소란을 피하지 않고 차분히 마음을 모읍니다.
-
사신(辭神): 작별 인사
수저를 거두고 뚜껑이 있다면 덮습니다. 일동이 두 번 절합니다. 지방·축문은 이때 소지(燒紙)합니다.
-
철상(撤床)·음복(飮福): 함께 나눠 먹습니다
상을 물리고, 올린 음식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5) 주의사항 & 실전 팁: 초보자 실수 막기
- 개수는 홀수 원칙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과일·전 등). 요즘은 엄격히 고집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 튀김보다 전이 전통에 부합합니다. 시중 간편식(반조리 전·구이)을 적절히 활용하십시오.
- 음식은 과하지 않게: 남김이 없도록 1~2끼에 나눠 먹을 양만 준비하고, 남은 음식은 ‘전찌개·비빔·샐러드’ 등으로 재활용 계획을 세웁니다.
- 역할 분담: 준비·상차림·운전·설거지 등을 가족별로 나눠 부담을 덜어냅니다.
- 가족 합의가 최우선입니다. 관례보다 모두가 편안한 방식이 좋은 예입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차례는 꼭 아침에 지내야 하나요?
보통 해가 뜬 뒤 이른 시간에 지내는 것이 관례입니다. 다만 가족 사정에 맞추어 모두 모일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을 정해도 무방합니다.
Q2. 음식 배치 규칙(홍동백서·조율이시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참고용 관례로 보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조상을 기리는 마음과 가족 간의 화합입니다.
Q3. 지방은 매년 새로 써야 하나요?
예. 차례가 끝나면 소지하고, 다음 차례에는 새로 작성합니다.
Q4. 한복을 꼭 입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단정한 복장으로 경건한 마음을 갖추면 충분합니다.
Q5. 헷갈리면 어떻게 하나요?
배치보다 순서(강신→참신→헌주→삽시정저→시립→사신→철상·음복)만 기억하세요. 프린트한 체크리스트로 진행하면 실수 없습니다.
7) 마무리: 올해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차례의 본뜻은 감사와 화합입니다. 음식의 가짓수와 엄격한 배치보다, 정성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간소화 상차림과 명확한 순서만 준비하셔도 충분히 예를 갖출 수 있습니다. 올 추석, 부담을 내려놓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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